사회공포증의 인지행동 공식-환자

환자

Joe는 37세의 남성이다. 그는 한 이탈리아계 가정에서 3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으며 도시의 근로자 거주지역에서 자랐다. 그는 전 생애를 그가 태어났고 어머니가 아직 살고 있는 집 주변에서 살았다. 그는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어머니의 집에서 보낸다. 60대인 그의 어머니는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몇 차례 주요우울삽화를 겪은 병력이 있다. 우울증을 겪지 않을 때 그녀는 매우 불안한 사람으로 보이곤 했다. Joe는 그의 어머니를 범불안장애('세계적인 걱정쟁이')와 사회공포증('항상 수줍고 내성적인','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끔찍하게 걱정하는','사회에서 소외된')적인 사람으로 표현했다. Joe의 아버지는 10여 년 전에 돌아가셨다. 심장마비와 고혈압 사망하기 전 그는 알코올 남용과 감정조절 문제가 간헐적으로 있었다. 어린 시절 Joe와 어머니는 아버지의 계속되는 비난에 시달렸다.

 Joe는 지역의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공부를 잘 했지만 교사들의 기대만큼은 하지 못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혼자서 모험하기가 너무나 두려웠다. 그는 항상 수업 중에 교사에게 말하거나 크게 말하는 것을 힘들어했다. 대학에 가서도 큰 강의실에서 다른 학생들이 지켜볼 때 말하는 것은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나서 한동안 지역전문대학의 야간반에 등록하여 다녔지만 지난친 스트레스로 중동에 포기하였다. 그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어릴 적 친구가 운영하는 동네 푸줏간에 들어갔다. 주로 매장 뒤편에서 일을 했지만 다른 직원이 식사 중이거나 바쁜 시간에는 매장도 봐야 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는 다른 직원들에게 말을 걸지 않고 외톨이로 지냈으며-그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손님을 상대하라고 할까 봐 거의 매일 걱정하며 지냈다.

 Joe에게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는 친한 친구들이 몇 명 있었다. 그중 몇몇은 아직 이웃에 살고 있으며 때때로 모여서 야구경기를 보거나 카드게임을 한다. 그럴 때면 Joe는 마음이 편했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곤 했다. 하지만 이제 그의 친구들은 대부분 더 이상 그곳에 살지 않으며,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간 친구들도 있다. 그런 친구들은 휴가나 특별한 일로 고향에 찾아올 때나 만난다. 어릴 적 친구들 중 몇몇은 크게 성공했다. Joe도 그런 친구들 소식을 들으면 기분이 좋았지만 함께 만나면 자신이 실패자 같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직접 만나는 것은 피했다. 

 Joe는 그동안 몇 명의 여자친구를 사귀었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못했다. 그는 여자들과 대화할 때 매우 불안했으며, 얼굴이 붉어지고 떨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술을 몇 잔 마시고 나면 조금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그는 주로 사교모임이나 술집 같은 곳에서 여성들을 만났다. Joe와 데이트했던 여성들은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 불안해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대개 흥미를 잃었다. 그는 한 번도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 보지 못했다.

 Joe는 자신이 술을 점점 더 마시며 그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닫고나서 병원을 찾았다. 술을 마시면 대인관계의 불안은 줄어들었지만 그로 인해 아침에 지각을 하게 되거나 두통이 찾아 오는 등 알코올 의존의 증세들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거의 언제나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Joe는 음주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지역의 재활기관을 먼저 찾았지만 사회불안 때문에 그곳의 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 그가 겪고 있는 다른 문제들도 알코올 의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았던 재활기관의 의료진들과는 달리 우리는 사회불안이 그의 일차적인 문제라고 판단하였다. 요약하자면, 음주로 인해 또 다른 문제들이 생길 뿐 아니라 음주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Joe는 사회불안을 덜기 위해 계속 술을 마셨다. 그는 직장에 출근해서 일을 하면서도 하루 종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하거나 망신 당하는 것을 걱정했다. 어쩌다 한번씩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 것 말고는 사교활동도 거의 없었으며 여가 시간에는 대부분 자신의 아파트나 어머니 집에서 지냈다.

 진단 및 평가과정 중에 Joe는 치료진들의 도움으로 몇 가지 목표를 세웠다. 그는 (1) 직장 동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2) 여성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궁극적으로는 술에 의지하지 않고 데이트하기), (3) 고객을 상대할 때나 매장에서 손님들 앞에서 일할 때 또는 집단에서 말할 때 같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들, (4) 다른 사람들이 화를 낼 때 그것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좀 더 자주 직면하고 보다 편안해지고 싶어 했다. Joe는 또한 사회공포증 말고도 기분부전장애와 알코올 의존의 진단기준에도 해당되었다.

 

출처 : [사회공포증의 인지행동집단치료] 리처드 G.하임버그, 로버트 E. 베커 지음 ㅣ 최병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