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요인들
이 환경적 요인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주목할 만한 중요한 부분은 사회공포증 부모의 자녀양육 과정이다. 자녀에게 사회공포증이 잘 유발되게 하는 방향으로 부모가 행동하는가? 몇몇 연구들은 실제로 그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거의 대부분 동일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연구들은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장기 동안의 부모의 행동을 회상하도록 하였다. 이들 중 다수는 수년 동안 정서적 문제를 앓았고 일부는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자료들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일부 연구와 회고적 회상(retrospective recall)으로 조사했을 때 사회공포증 성인들과 그들의 어머니들 사이에 상당한 일치가 있었다는 보고(Rapee & Melville, 1997)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현재 상태가 유년기 경험의 회상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며, 유년기 장애들이 부모의 양육행동에 의해 유발되었다기보다는 오히려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수행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
첫 후향적 연구에서 Parker(1979)는 지나친 통제 또는 과보호 경향과 결합된 부모의 정서적 결핍이 자녀의 사회공포증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만족스런 부모-자녀 관계의 발달을 억제하는 부모의 관심 부족과 과보호 특성에 노출된 자녀는 대인관계 상황에서 더 큰 자야를 경험하고 사회적 상황에서도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과보호는 독립과 자율성 그리고 사회적 능력의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제한함으로써 자녀의 사회공포증 기질을 더욱 조장할 수 있다.(Parker, 1979, P. 599)]
실제로 Parker는 사회공포증 집단은 정상 대조군과 비교할 때 그들의 부모를 덜 따뜻하고 더욱 통제적으로 표현한다는 그의 가설을 입증하는 일부 증거들을 발견하였다. Arrindell 등(1983)은 사회공포증 집단은 그들의 부모를 정서적으로 덜 따뜻하고 더 거절적이며 더 과보호적으로 표현한다고 유사하게 보고하였다. 이들 두 연구에는 광장공포증 환자들이 포함되었지만 이들의 결과는 대조군과 차이가 적었다. 그러나 두 연구 모두 사회공포증 집단과 광장공포증 집단을 직접 비교하지는 않았다. Arrindell 등(1983)은 사회공포증 집단은 그들의 부모를 정서적으로 덜 따뜻하고 더 거절적이며 더 과보호적으로 표현한다고 유사하게 보고하였다. 이들 두 연구에는 광장공포증 환자들이 포함되었지만 이들의 결과는 대조군과 차이가 적었다. 그러나 두 연구 모두 사회공포증 집단과 광장공포증 집단을 직접 비교하지는 않았다. Arridell 등(1989)이 조사한 한 추적 연구에서 부모의 행동에 대한 표현을 광장공포증 집단과 비교했을 때 사회공포증 집단은 부모의 행동을 훨씬 덜 따뜻하며 더욱 거절적으로 표현했다.
우리의 실험실에서는 (사회심리학자 Aronold Buss의 업적으로부터 유래한) 사회 공포증 환자 부모의 양육행동에 관한 이론적 명제들을 검증하기 위해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Buss(1980, 1986)는 유년기의 사회적 평가에 대한 민감성은 자녀를 격리하고 적절한 행동에 대한 타인들의 생각을 중요하게 강조하면서 가족단위의 친목(다른 가족들과 함께하는 활동들에 가족단위로 참여함)을 강조하지 않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동에 의해 조장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낮은 가족 사회성은 성인과 자녀 모두의 상호작용에 유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 반해, 다른 아동들로부터의 격리는 자녀가 또래의 사회적 기술들을 습득하고 사회적 공포들을 없앨 수 있는 상황들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모의 충고는 자녀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나 주목을 받는 것의 부정적 측면에 민감해지게 할 수 있다. Buss는 또한 사회불안이 있는 부모가 자신의 불안 억제를 위해 다른 가족들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것과 모방에 의해 사회적 평가에 대한 자녀의 두려움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우리의 첫 연구에서 Bruch 등(1989)은 이러한 두려움을 평가하도록 설계된 설문에 대한 21명의 일반화된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광장공포증 환자들에 비해 그들의 어머니가 사회적 상황들을 더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그들의 부모가 광장공포증 환자들의 부모들과 비교할 때 정상적인 사회적 경험들로부터 그들을 더 잘 격리시켰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더 걱정했으며 가족단위의 친목을 덜 강조했다고 표현하였다.
출처 : [사회공포증의 인지행동집단치료] 리처드 G.하임버그, 로버트 E. 베커 지음 ㅣ 최병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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