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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포증(Social Phobia)에 대해

사회공포증의 원인론-유전적 요인

by 걀레트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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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인

 사회공포증의 유전성에 대하여 연구한 첫 논문에서 Reich Yates(1988)는 친척들의 정신질환 발생에 관하여 DSM-III 사회공포증 17명, 공황장애 88명, 정상 대조군 10명을 면담하였다. 그 결과 비록 비율은 작았지만 사회공포증 집단이 공황장애 집단(0.4%)에 비해 친척들의 사회공포증(6.6%)이 현저히 더 많았다. 사회공포증 집단은 또한 정상 대조군보다 더 많은 사회공포증 친척들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회공포증 참가자들과 정상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은 정상 표본의 크기가 작아서 생긴 인공적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Fyer, Mannuzza, Chapman, Liebowitz 및 Klein(1993)은 사회공포증 환자들과 비임상적 대조군의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진단적 면단을 실시하여 사회공포증의 발현을 조사하였다. 이것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친척들에 대해 질문하는 구조화된 면담을 실시한 Reich Yayes(1988)의 연구방법보다 한층 더 발전된 방법이다. 이들은 30명의 환자들의 친척들 중 DSM-III-R 진단을 만족하지만 다른 불안장애는 없는 83명과 77명의 정상 대조군의 친척들 231명을 면담하였다. 그 결과 사회 공포증 환자들의 친척들이 정상 대조군의 친척들에 비해 사회공포증 유병률이 3배나 높았다. 그러나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친척들에서는 다른 불안장애의 유병률이 높지 않았다. 그러므로 적어도 일부 사회공포증 사례들의 발현에 가족적 기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러한 가족적 기여는 사회공포증에 한정되며, 일반적인 불안발달 경향에는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Fyer, Mannuzza, Chapman, Martin 및 Klein(1995)은 사회공포증, 단순공포증 및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 발단자(proband) 집단과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직계가족들에서 이들 질환의 유병률을 조사하였다. 사회공포증 발단자의 친척들은 사회공포증 유병률이 높은 반면 단순공포증 또는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 발단자들의 친척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Fyer et al.,1996참조)

 Mannuzza 등(1995)은 Fyer 등(1993)dl 고용한 정상 대조군의 직계가족들과 비교하여 일반화된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직계가족군과 비일반화된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직계가족군의 사회공포증 유병률 차이를 조사하는 가족연구를 계속했다. 이들의 분석이 '사회공포증인 친척들의 수'에 초점을 맞추건 '사회공포증을 가진 친척이 한 명 이상인 가계'에 초점을 맞추건 상관 없이 그 결과는 같았다. 일반화된 사회공포증 환자군의 친척들(친척들의 16%, 가계들의 36%)이 비일화된 사회공포증 환자군의 친척들(친척들의 6%, 가계들의 13%)또는 정상 대조군의 친척들(친척들의 6%, 가계들의 19%)보다 사회공포증 유병률이 현저히 더 높았다. 이들 데이터는 앞서 보고된 Fyer 등(1993)의 결과가 아마도 표본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사회공포증 집단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Stein 등(1998)은 24명의 직계가족 74명을 대상으로 직적면담 가족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 분리성 사회공포증 또는 비일반화된 사회공포증의 빈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일반화된 사회공포증 발단자들의 친척들(26.4%)이 대조군의 친척들(2.7%)보다 일반화된 사회공포증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비율이 10배 더 높았다. 이와 유사하게, 일반화된 사회공포증으 친척들의 19.8%가 APD 진단기준을 만족하였고, 정상 대조군의 친척들은 전무하였다. 

 이 연구들은 사회공포증이 가족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시사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 요소가 유전적 기원인지 또는 환경적 기원인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란성 쌍생아와 이란성 쌍생아의 비교 연구가 필수적이다. 세 연구들(K. Philips, Fulker, & Rose, 1987;Rose & Ditto, 1983;Torgersen, 1979)이 공포 조사 목록에 대한 일란성 쌍생아와 이란성 쌍생아의 반응을 검토하였으며, 이들 연구는 가각 사회공포의 자기보고에서 유전적 요소를 입증하는 일부 증거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사회공포증의 쌍생아 연구는 지금까지 세차례밖에 실시되지 않았다. 특성불안(trait anxiousness)소인이 유전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부 증거를 발견했지만 어느 쪽도 사회공포증 또는 기타 불안장애들이 직접적으로 유전된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Torgersen(1983)의 연구에서는 4명의 사회공포증 발단자만 대상으로 했으며, Andrew 등(1990)의 연구 역시 전체 표본은 446개에 이르렀지만 사회공포증 발단자는 많지 않았다. Kendler 등(1992)의 잘 통제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Virginia Twin Registry에 등록된 2000명 이상의 여성 쌍둥이들에게 구조화된 진단적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다른 쌍둥이의 진단은 전문의들이 담당하였다. 그 결과(DSM-III 사회공포증으로는 매우 높게) 11.5%가 DSM-III사회공포증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이란성 쌍생아(15%)보다 일란성 쌍생아(24%)의 사회공포증 일치율이 더 높았다는 것은 실제로 사회공포증이 어느 정도 유전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추가적 분석들에 의하면 사회공포증 경향은 변이의 21%가 사회공포증에 한정된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며, 부가적인 10% 변이는 모든 공포증에 공통적인 유전적 요인들에 기인했다. 광장공포증 경향은 변이의 39%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들은 60~90%인 양극성 장애 또는 정신분열병에 비하면 휠씬 작다. 사회공포증 경향의 나머지 변인은 환경적 요인들이 기여하였다.

 

출처 : [사회공포증의 인지행동집단치료] 리처드 G.하임버그, 로버트 E. 베커 지음 ㅣ 최병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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