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 요소들에 대한 검토

T2:불안 반응의 3요소들은 모두 중요합니다. 이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여러분의 불안과 절망감을 증폭시킵니다. 그러므로 각 요소들을 다루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치료에는 불안 반응의 3요소를 감소시키도록 만들어진 몇 가지 기법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주요한 기법들은 회기 내 노출, 인지재구성, 과제 부여입니다. 이들 기법들은 여러분에게 개인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만, 지금부터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기 내 노출에서는 집단 내에서, 가능한 사실적으로, 각자 해당하는 특정한 상황을 연기합니다.(이 집단에서 작용해 볼 수 있는 가능한 회기 내 노출의 예를 몇 가지 든다). 회기 내 노출은 습관화된 불안의 두 가지 요소인 생리적 요소와 행동적 요소에 긍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노출 때 여러분은 각성을 경험하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대처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채 그 상황에 머무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생리적 요소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다음을 의미합니다.

 

-회피하지 않는다.

-도망치지 않는다.

-중단하지 않는다.

-약이나 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몸의 정상적인 생리작용에 의해 불안은 반드시 가라앉습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기 내 노출은 또한 행동적 요소들에도 도움이 됩니다. 각성이 계속되는 동안 여러분은 필요한 것을 무엇이든 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진행하기 전에 한 가지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얼굴에서 노출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노출은 여러분을 불안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사항들을 꼭 기억하십시오. 첫째,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은 여러분이 나아지는 데 있어서 중요하고도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분을 그런 상황들에 밀어 넣고 고통 속에 방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두려운 상황이 아닌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여러분이 이렇게 노출을 하는 동안 불안을 줄이는 기술들을 가르쳐 드릴 것입니다. 그것은 치료의 인지적 부분입니다.

 

T1: 그것이 바로 인지재구성입니다. 이름이 의미하듯이, 불안의 인지적 요소를 다루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자신의 자동적 사고를 찾고, 그것을 분석하고, 의심해 보도록 도울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동적 사고들을 가설로 취급하는 법과 그것을 검증하는 실험을 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자동적 사고를 찾는 기술을 익히고 난 후, 우리는 여러분이 회기 내 노출을 시작하기 전에 인지재구성 과정을 준비하도록 할 것입니다. 노출 후에, 여런분은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인지적 분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인지적 검토(cognitive debriefing)'라고 합니다. 그러고 나면 우리는 한 번에 불안반응의 모든 요소들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T2:치료의 세 번째 부분은 과제 부여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말했던 것들은 클리닉 내에서는 소용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여러분이 실제 생활에서 활동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실제 일상 생활.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회기들 사이에 실제로 무언가를 해보기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개인적 문제들 중 일부가 될 것입니다-이때까지 회피해 오던 것 해보기.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과제는 집단 모임과 여러분의 나머지 일상 생활을 연결하는 고리입니다. 과제를 매일 하면 불안의 모든 요소들을 정복하고 잃어버렸던 삶의 즐거움에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치료방식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몇 가지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질문들은 일반적으로 회기 내 노출이나 과제 완수 여부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을 반영한다. 계속 진행하기 전에 모든 질문들에 충실하게 답변을 한다. 그리고 점진적이고 협력적인 회기 내 노출과 과제의 선택,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적용하는 환자의 능력, 치료자와 다른 동료들로부터 받을 지원을 강조한다.]

 

치료결과에 대한 기대 평가

이 회기의 다음 부분에서, 우리는 설명되었던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을 평가한다. 우리는 다양한 치료 상황들에서 연구를 했지만 환자들은 변화에 대한 동일한 긍정적 기대를 보여 왔다. 또한 이런 평가방법들은 임상적으로 아주 유용하며, 우리는 이것을 모든 CBGT 집단에 포함시킬 것을 권한다. 우리는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반응 질문지(Reaction to Treatment Questionnaire, RTQ; 그림 9.3 참조)를 작성하게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RTQ는 Holt와 Heimberg(1990)가 만든 원본을 약간 수정한 것이며, 치료의 신뢰성 부분(Borkovec & Nau, 1972)과 사회적 또는 수행 상황에서 치료의 불안 감소 효과를 환자가 평가하도록 하는 부분(Amies, Gelder, & Shaw, 1983), 환자들이 미래에 얼마나 불안할 것으로 기대하는지를 평정하게 하는 일련의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RTQ의 부가적인 정보는 Holt와 Heimberg(1990)로부터 얻을 수 있다. RTQ를 완성한 후 치료자들은 그 결과를 간단히 훑어본다. 만약 모든 환자들의 결과가 낙관적이라면 그것을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RTQ 점수가 낮은 환자가 있다면 점수가 낮다고 하더라도 치료결과가 안 좋은 것은 아니라는 Safren 등(1997b)의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조금이라도 주저하거나, 조심스럽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있으면 집단에서 토론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마음을 완전히 열지 않으면 치료의 성과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출처 : [사회공포증의 인지행동집단치료] 리처드 G.하임버그, 로버트 E. 베커 지음 ㅣ 최병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