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치료 방법에 대한 논의는 대개 개인치료를 요청하거나 집단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하는 형태로, 저자들이 집단치료 형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논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Sank Shaffer(1984)는 저자들이 수정하여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집단치료의 장점 목록을 소개하였다.
1. 다른 사람들도 유사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많은 사회공포증 환자들이 자신의 불안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자신만이 유일하게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믿을 수 있다. 집단치료는 환자를 유사한 사람들과 접촉하게 함으로써 생각을 고칠 수 있는 강력한 교정적 경험을 하게 된다.
2. 모방학습: 집단 형식은 환자가 배우고 있는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환자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동료를 통해 배운다:환자들은 자신과 아주 비슷하지만 장애물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다른 환자로부터 배울 수 있다. 환자에게는 불안을 경험하지만 직면을 계속하는 대처 모델이 '두려움 없는' 모델보다 더 적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4.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배운다: 집단치료는 환자에게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환자들은 집단치료 프로그램 중이나 후에도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지원체계를 형성한다.
5. 다른 사람의 성공을 보고 자극받는다: 환자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성공에 의구심을 가지기 마련이지만, 다른 사람의 성공을 목격하는 것은 긍정적 기대를 증포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6. 독립심을 기른다:집단치료 형식은 환자들이 치료자 개인에게 극단적으로 의지하는 대신 서로에게 의지하도록 격려한다.
7. 공약효과:집단치료에 참가함으로써 자신의 변화 의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약하게 한다.
우리는 사회공포증 환자들을 위해 이 목록 외에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추가하였다:집단치료는 공포 자극을 직접 직면할 수 있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될지에 대한 걱정을 검증해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치료적 모의 상황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집단치료 회기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여기에서는 환자들에게 스스로 CBGT를 더 준비하도록 읽어볼 과제를 주어서 귀가시킨다. 구체적으로, 환자들에게 환자용 교재(사회불안증의 인지행동치료: 사회불안 다스리기, 최병휘 역, 2006, (주)시그마프레스)의 첫 3장을 읽고 공부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제2장과 제3장에 있는 과제는 아직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장들은 사회공포증의 원인론, 불안의 본질, 인지행동치료의 요소 등에 대해 다루며, 치료 시작 전 면담에서 다룬 개념들을 더 강화시키고, 환자들이 처음 몇 회기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도록 할 수 있다. 제1장의 단락들 중 특히 중요한 부분들은 사회공포증이 환자의 삶에 끼쳐 온 영향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하는 "이 프로그램이 나에게 적합할까?" 단라과 CBGT의 간략한 역사와 치료에서 향상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는 "이 프로그램이 나에게 효과가 있을까?" 단락, 그리고 환자들이 치료에서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얻으려면?" 단락이다. 환자들에게 권고되는 태도는 다음과 같다.
1. 변화의 과정에 노력과 에너지를 진지하게 투자하라.
2. 과제를 진지하게 하고 연습, 연습, 연습하라!
3. 치료가 즉각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더라도 인내하라.
4. 스스로에게 친절하라. 자기비판을 최소화하고 성과를 축하하라.
5. 사회불안을 다루는 새로운 방법들을 기꺼이 시도하라.
출처 : [사회공포증의 인지행동집단치료] 리처드 G.하임버그, 로버트 E. 베커 지음 ㅣ 최병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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